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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코딩 내일배움캠프

내일배움캠프 - 최종 프로젝트 회고

12월 31일 최종 프로젝트 발표를 했다. 

 

최선을 다 해서 발표를 했다. 

 

아쉽다. 여러모로. 

 

1. 캠프 초반에 정말 사용자들이 쓸만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저런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백엔드 개발자이지 기획자가 아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고민은 기획자가 하는 고민이다"라는 피드백을 들었다. 사용자에 대한 고민보다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 그런데 최종 발표회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은 팀은 사용자/고객에 대한 고민을 한 팀이었다. 

 

2. 다양한 기능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기능 다이어트를 하라'라는 피드백이 왔다. 그래서 기본 CRUD + a 를 구현했다. "프로젝트 기능이 적다고 기죽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양하고, 증명을 요구하는 수학이나, 물질의 속성이 정해져있는 물리학 등이 아닌 경우 정답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내 생각대로 프로젝트를 진행 해봤으면 결과가 어땠을까 싶다. 

 

이 경험을 교훈 삼아서 다음 프로젝트는 정말 내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봐야겠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팀장님이 하차하고 내가 프로젝트를 주도 했는데, 나를 믿어주셨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안겨주지 못했다. 

 

내가 조금 더 많이 알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텐데 싶다. 

 

어떤 사람들은 "장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도 제갈량을 모시면 된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다. 

 

내 생각엔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려면, 그 조직의 장이 제대로 된 지식과 정확한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다시는 팀장 / 리드를 할 때 내가 몰라서 잘 못 이끄는 일이 없도록 학습을 많이 해야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완성해주신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팀워크만큼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신 곽 튜터님과 오 튜터님께 감사드립니다.